닫기

“산불피해 복구 위해 고향 앞으로”…대구시, 안동 등에 공무원지원단 파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27010015899

글자크기

닫기

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04. 27. 14:55

[붙임] 간부회의 4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대구시
대구시가 경북지역의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대구시는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산불 피해지역에 '고향마을 복구 대구공무원지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단은 경북 지역과 연고가 있는 대구시 공무원들로 구성되어, 재난 수습과 복구, 이재민 구호 활동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산불은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시·군으로 확산된 복합적 대형재난으로, 피해 면적은 약 99,289ha로 서울시 면적의 1.6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주택 4206동과 농작물, 농업시설 등 주요 생활 기반이 심각하게 파손되어 지역 전체가 큰 고통을 겪고 있다.

현재 피해지역은 장기적인 산불대응과 수습으로 행정력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인력 부족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는 지역 연고가 있는 공무원들로 지원단을 구성해, 피해지역의 행정 지원, 수습·복구, 주민 민원 응대, 임시주거시설 운영, 고령자 이재민 케어, 구호물품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연고 공무원을 투입 지역 지리와 마을 구조에 익숙하고 주민들과의 심리적 공감대가 형성돼 현장 대응의 효율성과 행정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낯선 외부 인력보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과 협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지난 7일부터 지원단 참여자를 상시 모집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이 지원을 완료했다.

또, 피해지역인 경북 시·군에 지원단 운영계획 공문을 발송하고, 직접 방문해 복구 지원 의사를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28일부터는 안동시 임하면의 행정복지센터와 복지회관에 대구시 공무원들이 현장에 투입돼 본격적인 행정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지원단 운영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태풍, 호우, 지진 등 다양한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고향마을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구와 경북은 한뿌리 공동체로서 인적·행정적 연대를 강화하며, 상생과 회복의 길을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경북의 재난은 곧 대구의 재난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행정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주민 안정에 힘쓰겠다"며 "민간 부분의 지원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피해지역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