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에 분포된 공룡알 화석지 등 전 세계적으로 해양지형·생태관광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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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안군에 따르면 군은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와 협력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부안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전북 해양관광 트레킹 모니터 투어'를 운영해 트래커 및 서포터즈 등 60여 명에 홍보했다.
이번 행사는 전북 서해안 섬 지역의 해안 절경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를 조명하고 체험형 해양관광지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참가자들은 위도고슴도치길 및 변산마실길의 해변, 전망 포인트를 따라 걸으며 섬과 해안 지형이 품고 있는 고유의 정취와 관광 잠재력을 체감했다.
부안의 대표 섬인 '위도'는 '고슴도치섬'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위도 해안선을 따라 불규칙하게 뻗은 지형과 전역에 흩어진 크고 작은 봉우리들, 그리고 바위 군락이 마치 고슴도치의 몸에 난 뾰족한 가시를 연상시킨다는 데에서 비롯되었다. 그만큼 다양한 해양 레저 요소를 품은 보석 같은 섬으로서 위도해수욕장과 파장금해수욕장, 그리고 낚시와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를 끄는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풍경은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주목할 점은 위도가 포함된 부안 해안 지역 대부분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다는 점이다.
특히 위도 전역에 분포된 공룡알 화석지, 주상절리, 층간습곡, 횡와습곡 등의 지질자원은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해양지형 및 생태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학술적·관광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익현 군수는 "위도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독특한 해안 경관과 트레킹 잠재력, 그리고 유네스코가 인정한 지질학적 가치를 모두 갖춘 섬"이며, "솔섬 낙조와 변산마실길의 사계절 경관이 어우러지는 부안은 해양 K-관광의 핵심지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