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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KDDX 사업자 선정 방식 결정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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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4. 24. 18:07

HD현대중공업이 개발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조감도
HD현대중공업이 개발중인 KDDX 조감도./HD현대중공업
약 8조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건조 사업자 선정 방식 결정이 다시 한번 보류됐다.

24일 방위사업청 방위사업기회관리분과위원회(이하 분과위)는 회의를 열고 KDDX 사업자 선정 방식 결정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KDDX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국방부 차원의 사업추진방안 점검과 국회 대상 설명과정을 거친 후 분과위 재상정 하기로 하며 안건 보류가 결정 됐다"고 말했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6000톤급 한국형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해 배치하는 프로젝트다. 2012년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2020년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행했다. 양사는 상세설계 및 핵심인 1번함(선도함) 구축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방사청은 앞서 지난해 8월 상세설계 및 건조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양사의 법적 공방 등이 지속되며 절차가 1년 이상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KDDX 기보설계를 담당한 이후 관행대로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입장이고, 한화오션은 군사기밀 관련 사고 감안해 경쟁입찰을 해야한다고 주장해왔다.

방사청은 이에 수의계약과 경쟁입찰, 양사 공동개발 등의 사업방식을 놓고 검토해왔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도 분과위가 한 차례 열렸으나, 상세 설계와 선도함 건조 방식을 정하지 못했던 바 있다.

분과위에서 사업자 선정 방식이 확정돼야 이후 방위사업추지위원회에서 사업자를 발표하게 된다. 방사청은 국방부와도 다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나, 대선 등 일정을 고려하면 차기 정부에서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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