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1언더파로 공동 11위 포진
까다로운 산악 코스서 오버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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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은 24일 충북 충주에 위치한 킹스데일CC(파72·6725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1억8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 등으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전장이 길고 어려운 산악 코스에서 오버파 선수들이 속출한 가운데 방신실은 나름대로 선방하며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11위로 출발했다. 한진선, 정소이, 홍진영2 등 세 선수는 3언더파 69타를 때려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이날 방신실은 초반 지키는 전략으로 전반 9개 홀을 파 세이브로 마감했다. 이어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14번 홀(파4)에서는 퍼팅 실수가 나오며 보기를 저질렀다. 방신실은 다시 집중력을 살려 16번 홀(파4) 버디로 1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전장이 긴 코스인 만큼 장타자들이 선전했는데 방신실에 못지않은 비거리를 과시하는 이동은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향후 방신실과 장타 대결이 대회 볼거리로 떠올랐다.
방신실은 지난주 김해 고지대 코스에서 역전극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내는 등 지난 2개 대회 준우승-우승으로 분위기가 좋다. 첫날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은 방신실은 현재 흐름이라면 김해 대회 역전승을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이날 대회 주최사인 덕신EPC(회장 김명환)는 원년 대회에 출전해 선전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예우와 사기 고취 차원에서 우승자에게 우승 상금과 동일한 1억80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밝혀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더욱 커졌다.
공동 선두 중에는 KLPGA 통산 2승에 빛나는 한진선이 눈에 띈다. 한진선은 173cm 장신 골퍼로 2023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약 2년만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반면 기대를 모은 박현경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5개 등 샷이 난조를 보이면서 3오버파 75타를 쳐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