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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에 따르면 키이우시 군사행정청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가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사용해 키이우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국은 부상자 중 최소 42명이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잔해 속에서 시신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다.
티무르 트카첸코 키이우시 군사행정청장은 여러 주거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습은 이날 오전 1시경 시작됐으며, 키이우 시내 최소 4개 지역이 타격을 받았다. 스뱌토신스키 지구에서는 한 주거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고,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아래에 갇힌 시민들을 구조하는 모습과 시신을 운구하는 장면이 AP 통신에 목격됐다.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한 직후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양도하지 않겠다고 고집함으로써 '킬링 필드'(대량 학살)를 지속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점령지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있어 "넘을 수 없는 선"이라고 거듭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