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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 지하철역과 가장 가까운 문 앞 매장에 인파가 몰려 있다. 지난 4일부터 진행한 빔스 팝업스토어다. 20일 오후 6시에도 대기줄은 끊이지 않았다. 대기 시간은 15분가량 걸렸다. 빔스 관계자는 "평일에도 웨이팅이 있다"며 "평일은 대략 1000명, 주말은 1500명이 방문한다"고 말했다. 대기줄에는 다양한 연령층과 국가의 소비자들이 모여 있었다.
15분 대기 후에 입장한 박모씨는 "빔스가 한국에 없는 편집숍이라 일본 오사카 여행 갈 때마다 여러 지점을 찾았다"며 "팝업스토어가 열린다는 말을 듣고 둘러보고 싶어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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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총 다섯 가지 빔스 라인으로 구역이 나뉘었다. 남성라인 '빔스(BEAMS)'부터 남성 패션을 재해석한 여성 라인 '빔스 보이(BEAMS BOY)', 감각적인 여성 라인 '레이 빔스(Ray BEAMS)'의 옷들이 진열돼 있었다.
관계자는 "빔스 자체 브랜드인 익스클루시브 제품이 제일 잘 나간다"고 밝혔다. 용인에서 온 강석준(35)씨는 "평소 빔스를 좋아해서 일본 가면 꼭 들르는데 그중에서도 익스클루시브처럼 빔스 자체 브랜드 제품을 더 보는 편"이라고 말했다.
패션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 및 '뉴에라' 등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도 있다. '빔스 보이 데님 키홀더' '빔스 보이 로고 쇼핑백' 등 빔스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 상품도 만나 볼 수 있다.
일본 아티스트 노라히(NORAHI) 작가와 협업한 티셔츠와 토트백, 한국의 나무13(Tree13) 작가와 협업한 티셔츠 등도 단독으로 선보였다.
서울 관악구에서 온 이모씨(27)는 "일본 여행가면 빠지지 않고 들르는데 한국에 팝업스토어가 생긴다해서 기뻤다"며 "종료하기 전까지 또 방문할 예정이고 한국에도 매장이 꼭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빔스 관계자는 "아직 공식 매장은 한국에 오픈할 예정은 없다"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테스트하고 정식 매장 입점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빔스는 일본 여행 시 필수 쇼핑 명소로 알려진 일본 대표 편집숍이자 패션 브랜드다. 전 세계에 약 17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다음달 8일까지 서울 잠실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