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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18년 연속 서울시 적십자비 1위…“나눔 정신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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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4. 24. 14:32

전체 납부율 16.4%로 시 자치구 평균 2배 이상
자원봉사 참여도 28%로 높아
2-은평구청 전경
은평구청 전경
서울 은평구가 2025년 적십자회비 모금에서 납부율 16.4%를 기록하며 18년 연속 서울시 자치구 1위를 달성했다.

24일 은평구에 따르면, 이는 서울시 자치구 평균 납부율 7.6%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최근 경기 침체와 불황 등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나눔의 손길을 멈추지 않는 은평구민들의 따뜻한 나눔 정신이 만든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은평구의 자원봉사 문화다. 은평구 인구의 약 28%에 해당하는 12만7743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주민 4명 중 1명이 자원봉사자라는 놀라운 수치다. 이러한 나눔과 봉사 정신이 적십자회비 모금에서도 이어져 개인사업자와 법인 납부율에서도 각각 5.5%, 6.2%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

구 관계자는 "은평구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늘 앞장서 왔다"며 "특히 각 동의 동장님들도 특별회비 모금을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동참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2025년 적십자회비 모금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됐으며, 은평구는 총 1억 9266만 5000원의 회비를 모금했다. 이 기간 동안 서울시 전체적으로는 총 134만9251건의 고지 중 33만3083건이 납부돼 26.0%의 회원 납부율을 기록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7.6%의 납부율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은평구의 16.4% 납부율은 더욱 빛나는 성과라 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꾸준히 최고 수준의 모금 성과를 유지하고 있는 구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눔 문화가 더욱 깊게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금된 회비는 국내 재난구호, 취약계층 지원, 공공 의료사업 등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빛나는 은평구민의 나눔 정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은평구는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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