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축제장·공중화장실까지…범죄 취약지 전방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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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설과 추석 명절 등 치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정례적으로 특별범죄예방활동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특히 연휴와 선거, 재난은 물론 봉천동 방화·미아역 흉기난동 사건 등 강력범죄로 국민 불안이 커진 만큼 전 기능을 동원해 총력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우선 시·도경찰청과 경찰서에 지난 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사전 준비기간동안 치안여건을 분석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자체 계획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를 통해 사전에 파악된 취약 장소는 범죄예방진단팀과 기동순찰대·지역경찰을 활용해 확인하고 다중이용시설과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음식점 주변 음주운전, 부처님 오신 날 전후 사찰, 인파 밀집 축제·행사장 등도 전반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 지자체 행사장에 안전시설과 요원이 충분히 배치돼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화재 위험이 큰 꽃불류 사용에 대한 안전 대책도 마련한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의해 과거 침수·씽크홀 등 재난이 발생한 장소에 대한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강화 기간은 국민 불안 해소와 범죄 분위기 제압을 동시에 목표로 한다"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전 기능이 총력 대응해 안정적인 치안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