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1대 대선 ‘4대 분야 23개 핵심 사업’ 지역 공약…생산 유발 108조 이상

TK신공항 제1호 공약,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미래신산업 전환 등 4대 분야 23개 사업에 82조 투자
각 정당 후보자 지역공약 채택과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 총력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24일 '미래 100년 반영'을 위한 지역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대구시

6·3 대선을 앞두고 대구시가 대구경북(TK)신공항, 달빛철도, 군부대 이전 등 핵심 현안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대선 후보 지역 공약 채택에 나선다.

대구시는 24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지역 공약 사업'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미래 100년 번영'을 목표로 TK신공항을 포함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미래신산업 전환 등 4대 분야에서 총 23개 사업을 선정해 82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담고 있다.

대구시는 경제, 산업,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군별 균형발전을 고려해 핵심사업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지역에서 생산 유발 108조 2000억 원, 부가가치 45조 5000억 원, 취업 77만 6000명의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지역공약, 사업대상 지역./대구시

대구시는 신공항 중심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53조 7000억 원)에 TK신공항은 글로벌 첨단 물류여객 복합 공항으로,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정부 재정 지원과 교통망 구축을 포함한 공약을 제시했다.

비수도권 최초의 동서횡단 철도인 달빛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한 예타 면제도 공약에 포함됐다.

K-2 후적지의 글로벌 미래특구 지정과 군위의 스카이시티 개발 계획도 마련됐다.

그리고 미래신산업 전환(9조 7000억 원) 사업으로 AI 대전환 시대에 맞춰 수성알파시티를 인공지능 산업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고, AI·첨단 로봇 융합 밸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K-팹리스 기업을 지원하는 공공형 파운드리와 자율주행차 실증을 위한 메가샌드박스 구역도 설정된다.

시민이 풍요로운 대구(3조 7000억 원)를 위해 안전한 식수 확보를 위한 취수원 이전과 금호강, 신천의 명소화 사업이 포함된다.

구 경북도청 후적지를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국립 구국기념관 건립 계획도 제안됐다.

미래신산업 전환 4대 분야./대구시

또 도심공간 재창조(15조 2000억 원) 사업에 군부대 이전으로 확보되는 공간을 종합의료클러스터와 국제금융복합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동성로의 복합 문화·예술 공간 유치와 서대구의 상업·문화·주거 복합공간 개발도 추진된다.

대구시는 5월 초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각 정당과 후보를 방문해 지역공약을 제안하고 설명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지역공약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보다 두 배가 넘는 규모로 대구의 미래 100년 번영을 위한 사업들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