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수들 약진 두드러져
코다 “존경심도 든다”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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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올 시즌 초반 전개되는 LPGA 투어의 신인왕 경쟁을 조명하며 "초반에 신인 우승자가 2명 나온 것은 2015년 이후 10년만"이라고 분석했다.
2015년은 태극낭자들이 절정의 시기를 보내던 때다. 이는 성적으로 증명되는데 당시 2월 김세영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이어 김효주가 3월 파운더스컵 정상에 섰다. 김세영은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시즌 3승을 거둬 신인왕에 등극한 바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인으로 시즌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2015년 김세영(3승), 2017년 박성현(2승), 2022년 지노 티띠꾼(태국) 3명이 전부다.
하지만 10년 뒤 경쟁 구도는 한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국적 바람이 거센 것이 다른 점이다. 올해는 3월 블루베이 LPGA의 다케다 리오(일본)와 지난주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이 신인 선수로 승리를 합작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다케다가 LPGA 투어 비회원이던 2024년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올해 톱10 성적을 세 번이나 냈다"고 주목했다.
우승만 2번을 한 것도 아니다. 이와이의 경우 벌써 준우승을 2번 차지하며 신인 돌풍의 중심에 서 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뛰는 신인은 21명이다. 신인상 부문 초반 1~3위는 모두 일본 선수들로 채워져 있다. 아쉬운 점은 이런 현상에 아직 윤이나가 들어가 있지는 않다는 데 있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투어에서는 누구든 우승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올해 신인들의 활약은 존경심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