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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산업재해 근로자들 전문화된 재활치료 서비스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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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04. 24. 14:37

30억 원 투입된 전문 재활치료 거점으로 4월 23일 개소
330평 규모 공간에 재활의학과 전문의 상주
경북 재활의료 접근률 전국 최저…공백 해소 기대
서울·부산·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 근로복지
구미에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산재 재활치료 공공의료기관 문을 열다
근로복지공단 내 구미의원에 설치된 산재 재활치료 시설의 모습
경북 구미시 산업재해 근로자들이 보다 전문화된 재활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경북 구미시는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 '근로복지공단 구미의원' 운영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근로복지공단 구미의원'은 국비 30억 원이 투입된 시설로, 인동가산로 14, 6층에 자리 잡고 있다.

전용면적 약 330평 규모에 최신 재활의료 장비를 갖췄으며,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진이 상주해 수준 높은 진료와 직장 복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산재는 조기 재활 여부에 따라 회복 속도와 장해 발생률에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경북은 전국에서 재활 의료 이용률과 기준시간 내 의료 접근률이 가장 낮아, 지역 근로자들은 그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구미시는 산재 재활에 특화된 공공의료 인프라 확보를 위해 2023년부터 유치에 박차를 가했다.

국내 최대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한 지역적 특성과 10년간 임차료 지원 등 행정적 결단을 무기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유치에 성공했다.

그 결과 서울·부산·광주에 이어 전국 네 번째이자,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전문 재활 공공의료기관을 개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의원 개소는 지방의 재활 의료 사각지대를 메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에게 꼭 필요한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과 함께 국가전략산업 중심도시로서 근로자 복지와 안전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고말했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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