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홍채 인식하면 2만원”…서울경찰청, 신종사기에 ‘긴급 스쿨벨’ 발령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22010013228

글자크기

닫기

정민훈 기자

승인 : 2025. 04. 22. 16:44

청소년 상대로 홍채 정보수집 신종 사기
서울청, 올해 처음 '긴급 스쿨벨' 발령
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 /정민훈 기자
"홍채를 인식하면 현금 2만원을 입금해 드립니다."

청소년들을 상대로 홍채 정보를 주면 돈을 준다고 유인하는 등의 신종 사기 수법이 늘어나면서 서울경찰청이 올해 처음으로 '긴급 스쿨벨'을 발령했다. 긴급 스쿨벨은 서울 초·중·고 1373개교와 학부모 78만명을 대상으로 경찰이 범죄 위험을 신속히 알리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2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오픈채팅방을 통해 홍채 정보를 주면 현금을 입금해준다고 청소년들을 유인하거나 코인 가입을 위해 홍채를 인식하도록 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친구를 가입시키면 현금을 추가 지급하는 피라미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민감정보가 무분별하게 수집되고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꽝 없는 룰렛 게임'이라고 광고하며 돈을 입금하게 하고 당첨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계정을 차단하는 신종 사기도 퍼지고 있다.

경찰은 SNS상 단순한 게임으로 생각하고 현금 입금 등 돈을 내고 참가할 경우 오히려 참가자의 도박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경찰 관계자는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SNS상에서의 금전거래나 입금 행위는 반드시 거절하고, 본인 또는 타인의 개인정보는 어느 누구에게도 공유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민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