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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떡’ 주민자치센터, 용인시 삼가동에도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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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홍화표 기자

승인 : 2025. 04. 22. 11:06

삼가동
김진희 용인특례시 처인구 자치행정과장(오른쪽)이 22일 열린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회의에서 삼가동 새청사 계획에 대한 이교우 시의원(왼쪽)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홍화표 기자
지난 3년간 용인시 삼가동 주민들이 배회하던 주민자치센터가 간이 시설이지만 7월경 용인 미르스타디움에 둥지를 틀게 될 전망이다.

22일 용인시에 따르면 삼가동 주민자치센터가 용인시의회의 리모델링비 등 예산심의를 통해 미르스타디움에 조성될 계획이다.

예산은 약 1억 9500만원이며 미르스타디움 4층 유휴공간 429.91㎡를 활용하게 된다. 주민자치센터 사무실 및 소강의실은 물론 요가 등 주민을 위한 운영공간이 조성된다.

문제는 해당 상임위인 자치행정위에서 3000만원을 삭감해 주민자치센터 완성도에서 떨어질 것이란 평이다. 이에 시 집행부는 이날 예결위에서 이를 살리기 위해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득하고 있다.

당초의 예산이 통과되면 삼가동 주민들이 지역 간 복지 체감 격차로 인한 상대적 소외감에서 벗어나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삼가동 주민들은 인근의 역북동 주민자치센터를 활용할 수는 있었으나 현실은 해당 센터는 자체 지역 수요만으로도 이미 포화 상태에 있어 삼가동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

삼가동은 2021년 9월 역삼동에서 분동된 이후, 3년이 넘도록 임시청사에서 행정업무를 운영해오고 있으나 그동안 청사 신축 계획은 구체화되지 못했고, 반면 인구는 늘어나고 지역 주민들의 문화·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미르스타디움 내 리모델링을 통한 삼가동 주민자치센터 조성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도출하도록 계획됐다"며 "용인시민축구단이 미르스타디움에 둥지를 트는 것을 전제로 간이시설 수준인 주민자치센터 공간을 확보했고 장기적으로는 새청사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했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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