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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감자, 역시 세계 최강 또다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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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김철수 기자

승인 : 2025. 04. 20. 13:43

'감자 권위자' 강원대 임영석 교수, 스리랑카서 K-감자 품종 우수성 입증
골든킹·통일 등 5종, 스리랑카 시험서 높은 수량성,품질 안정성 확인
강원대 임영석 교수
강원대 의생명과학대학 생명건강공학과 임영석 교수. /강원대
강원대 감자
스리랑카 현지서 생산된 그라눌라, 로즈킹(장생), 골든킹, 브레싱 (월동), 해피킹 (통일), 조이킹 (포실) 감자품종. /제공=강원대 임영석감자연구소
강원도 감자가 대표 K-감자로 그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강원대는 임영석 생명건강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K-감자 품종 5종이 스리랑카 정부 주관의 공식 현지적응시험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스리랑카는 연간 감자 소비량 22만8000t 가운데 6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주요 품종인 '그라놀라'는 기후 변화와 병해충 증가로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강원대 임영석감자연구소는 국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 스리랑카 농림부 산하 농업연구소와 협력해 2024~2025년 Maha 재배기에 맞춰 Bandarawela 지역에서 고품질 K-감자 품종에 대한 현지적응시험을 수행했다.

이번 시험은 완전임의배치설계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조직배양 씨감자 활용, 병해 방제, 저장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통합 적용됐다.

시험에 사용된 품종은 △골든킹(Golden King) △통일(Happy King) △로즈킹(장생)△조이킹(포실) △블레싱(월동) 등 5종으로 모두 임 교수가 개발한 고수량·기능성 감자 품종이다.

공식 시험포장에서 동일 조건하에 진행된 이번 시험에서 골든킹은 ha당 24.4t, 통일감자는 21.9t의 수량을 기록해 스리랑카의 기존 평균 수량(15.8~15.9톤/ha, FAO 기준)을 각각 54%, 39% 상회했다.

특히 '통일'감자는 주요 병해에 일부 민감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주당 괴경 수 5.5개를 기록하며 품질과 수량의 안정성을 모두 입증했다.

임 교수는 "이번 성과는 품종 자체의 우수성뿐 아니라 감자 산업의 구조적 전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씨감자 자급기반 구축과 기술 이전, 맞춤형 재배 교육을 통해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형 희망친구 기아대책 스리랑카 지부장도 "농민들이 직접 품종을 수확해보며 우수성을 체감한 경험이 기술 이전의 중요한 첫걸음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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