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콘텐츠 블룸버그 앱·제네시스 뮤직 제공
2026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 커넥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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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날부터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ccI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에 고품질 전용 스트리밍 콘텐츠인 '제네시스 뮤직'과 '블룸버그 앱'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블룸버그 앱은 모든 차종에 지원되며 제네시스 뮤직은 G90 24년식 이전 모델·GV60 부분변경 이전 모델 등을 을 제외하고 적용된다. GV70 전동화 모델은 하반기에 업데이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별도의 계정 생성이나 구독 요금제 가입 없이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제네시스 뮤직은 돌비 애트모스 공간 음향 시스템을 바탕으로 차량의 오디오 성능을 극대화해 몰입감 있는 음악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편리한 음악 검색과 추천곡 선택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연결 시 발생하는 음질 손실이 없다. 이번 업데이트로 최대 5년까지 무료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
완성차 브랜드 중 제네시스가 독점 지원하는 블룸버그 앱은 글로벌 뉴스 플랫폼인 블룸버그의 3가지 콘텐츠(블룸버그 TV+·블룸버그 오리지널·뉴스 피드)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블룸버그 TV+·뉴스 피드는 5개 국어(한국어·중국어·독일어·프랑스어·아랍어 ) 번역 기능도 지원한다.
내년 10월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G90·G80(전동화 모델 포함)·GV80(쿠페 포함) 고객들에게는 차량뿐 아니라 스마트폰·태블릿 등 개인 기기에서도 블룸버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1년 구독권(연간 299 달러 상당)을 무료로 증정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8일에는 AAOS(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도 공개했다. 내년 2분기 출시되는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도입 예정이며 2030년까지 2000만대 이상의 차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스마트폰과 유사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적용돼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멀티 윈도우 기능으로 한 화면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이용 가능하다. 또한 거대 언어모델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 Gleo AI를 탑재하며 '플레오스 ID'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한다.
Gleo AI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음성 기반 서비스 AI로 복잡한 음성 명령까지 정교하게 분석한다. 단순히 음성 인식 성능을 높여 차량 편의 기능을 조작하는 것뿐 아니라 차량을 '나만의 비서'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획기적인 차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동화 전환 등으로 차가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바뀌면서 완성차와 전장업체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이라며 "현대차는 SDV·자율주행 등을 기반으로 차 인포테인먼트 요소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진은숙 부사장 선임도 이러한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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