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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출마한다면 검증된 서울시 정책 전국 확산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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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4. 08. 13:06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 참석
"출마 선언 시기는 아직 미정"
발언하는 오세훈 서울시장<YONHAP NO-2753>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금천구 한 공부방에서 열린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오세훈 서울시장은 "제가 (대선에) 출마하게 된다면 서울시 행정을 통해 성과가 검증된 정책들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게 대표적인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8일 서울 금천구의 한 공부방에서 진행된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서 출마할 경우 1호 공약을 묻는 취재진에게 "서울런이 충북, 평창, 김포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이런 실속 있는 약자와의 동행 정신으로 임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출마 선언 시기와 관련해선 "그렇게 오래 걸릴 것 같지 않지만, 좀 더 준비할 게 남아 있어 날짜를 특정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답했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 6~24세 학생에게 온라인 강의와 1대 1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오세훈표 교육복지 사업이다. 서울런을 통해 대학에 합격한 인원은 2023년 462명, 2024년 682명, 2025년 782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서울런을 활용해 우수 대학에 합격한 학생 2명과 두 자녀를 대학에 보낸 학부모 1명, 멘토 1명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개천에서는 더이상 용이 안 나는 사회가 됐다는 암울한 평가가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서울런이 많은 학생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주고 '나도 서울런을 통해 해 볼 수 있겠구나'라는 밝은 사다리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해 정말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어렸을 때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편이 아니었는데 '공부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어머니의 한마다가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꿨다"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야말로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큰 힘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학부모 안명진씨는 서울런을 통해 두 자녀를 서울대와 연세대로 진학시켰다며 "사교육을 위해 적금을 깼던 적도 있는데 서울런을 시작한 뒤로는 사교육비가 거의 들지 않았고, 아이들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도 기를 수도 있었다"고 서울런의 장점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지금은 중위소득 60%로 지원 대상이 한정돼 있는데 기준을 80%로 올려도 좋을 것 같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준이 좀 올라가서 되도록 많은 분이 좋은 제도를 이용해 인생의 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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