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모델·공격적 프로모션 주효
다음달 쿠페 스타일 SUV 출격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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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총 8273대이며 이 가운데 전기차 ID.4가 2613대로 31.5%의 비중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의 전기차 비중(8.5%)을 상회할 뿐만 아니라 주요 브랜드인 BMW(9%)·벤츠(6.5%)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이 같은 폭스바겐의 성공은 지난해 8월 가성비가 우수한 ID.4의 출고를 재개하면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친 덕분이다. 당시 1386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권장소비자가 5990만원인 ID.4 프로를 지역에 따라 3000만원대 초반에도 구매할 수 있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수요의 증가세가 감소하는 캐즘 현상을 타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입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동급 수입 전기차를 넘어 국산 모델과 견줘도 손색없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 결과 전달의 약 3배에 달하는 91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러한 기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폭스바겐코리아는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한 2025년형 ID.4의 본격 인도를 시작했다. 수입 승용 전기차 중 최대 수준인 422만원의 국고 보조금이 책정되면서 3000만원 후반대부터 구매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기존 대비 최고출력은 40%·최대토크는 75% 향상돼 최고출력 286마력과 최대토크 55.6㎏·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가지 도달하는 시간은 6.7초다. 여기에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보이스 어시스턴트 IDA 적용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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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형의 쿠페 루프 라인과 리어 스포일러는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해 공기저항계수(Cd)는 0.26에 불과하다. 이처럼 우수한 공기역학 성능으로 인해 폭스바겐코리아가 선보이는 전기 모델차 중 가장 긴 434㎞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