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동화 앞서가는 폭스바겐코리아… ‘ID.5’로 독주 굳힌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17010008015

글자크기

닫기

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3. 16. 17:38

지난해 수입차시장 전기차 비중 31%
가성비 모델·공격적 프로모션 주효
다음달 쿠페 스타일 SUV 출격 앞둬
다음달 출시 예정인 쿠페형 순수 전기 SUV ID.5 /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가 '모두를 위한 전기차'라는 전략을 통해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보다 전동화에 앞서 나가고 있다. 여기에 다음달 두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이 가세함에 따라 폭스바겐의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총 8273대이며 이 가운데 전기차 ID.4가 2613대로 31.5%의 비중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의 전기차 비중(8.5%)을 상회할 뿐만 아니라 주요 브랜드인 BMW(9%)·벤츠(6.5%)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이 같은 폭스바겐의 성공은 지난해 8월 가성비가 우수한 ID.4의 출고를 재개하면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친 덕분이다. 당시 1386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권장소비자가 5990만원인 ID.4 프로를 지역에 따라 3000만원대 초반에도 구매할 수 있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수요의 증가세가 감소하는 캐즘 현상을 타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입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동급 수입 전기차를 넘어 국산 모델과 견줘도 손색없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 결과 전달의 약 3배에 달하는 91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러한 기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폭스바겐코리아는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한 2025년형 ID.4의 본격 인도를 시작했다. 수입 승용 전기차 중 최대 수준인 422만원의 국고 보조금이 책정되면서 3000만원 후반대부터 구매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기존 대비 최고출력은 40%·최대토크는 75% 향상돼 최고출력 286마력과 최대토크 55.6㎏·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가지 도달하는 시간은 6.7초다. 여기에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보이스 어시스턴트 IDA 적용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다음달에는 ID.5가 출시 예정이다. ID.5는 폭스바겐 전기 SUV의 우수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쿠페 스타일이 가미됐다. ID.4보다 15㎜ 길고 5㎜ 낮아 유려한 비례감을 자랑하며 2765㎜에 달하는 휠베이스 덕분에 실내 공간 또한 차급 대비 여유로운 편이다.

유선형의 쿠페 루프 라인과 리어 스포일러는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해 공기저항계수(Cd)는 0.26에 불과하다. 이처럼 우수한 공기역학 성능으로 인해 폭스바겐코리아가 선보이는 전기 모델차 중 가장 긴 434㎞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강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