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시승기] 가장 미니다운 전기차 ‘에이스맨’ 국내 상륙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16010007958

글자크기

닫기

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03. 16. 16:31

SUV 수준 공간활용성 충족
고급 편의사양에 실용성 갖춰
사진4-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미니코리아
미니(MINI)코리아가 본격 전기화 전환을 알리며 출시한 전기차 3종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건 빨간색 외관의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이다.

이달 13일 미니코리아가 인천 중구 미니 드라이빙센터에서 선보인 에이스맨은 '가장 미니답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시승은 인천 영종도에서 김포의 한 카페까지 40㎞ 코스로 구성됐다.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에이스맨은 순수전기 전용 모델이다. 소형차 '쿠퍼'는 귀엽지만 작아서 아쉽고, SUV '컨트리맨'은 다소 부담스럽다면 '에이스맨'은 두 모델 사이에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차체는 길이 4085mm, 높이 1515mm로 일반적인 SUV에 비해 낮고 긴 비율을 보여준다.

살짝 무거워 보이는 SUV보다 날렵한 실루엣과 함께 SUV 수준의 공간활용성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넉넉한 뒷자석에 트렁크 공간도 여유로웠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기본 300리터,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005리터까지 확장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감각적인 외관과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에이스맨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BMW 그룹의 5.5세대 고전압 시스템이 적용됐다. 54.2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국내 기준 312km다. 급속충전으로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시간은 약 31분 소요된다.

clip20250316152758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 내부./미니코리아
실내 디자인 역시 간결하면서도 아이코닉한 미니만의 헤리티지와 현대적인 감성을 모두 연출했다.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직물 소재로 제작한 대시보드는 에이스맨 전용 패턴 디자인으로 꾸며졌으며, 문손잡이 또한 전용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직물 스트랩을 적용한 '3-스포크 스포츠 스티어링 휠', 클래식 미니의 헤리티지를 반영한 '아이코닉 미니 토글 바' 등으로 깔끔한 매력을 완성했으며, 주요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해 눈길을 끌었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건 바로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선보인 직경 240mm 원형 OLED 디스플레이다.

김포까지 이어지는 길을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로 네비게이션을 제공했으며, 신속한 터치감을 통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중앙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계기반과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통합 지원한다. 최신 운영체제인 미니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탑재해 티맵 기반의 한국형 미니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에이스맨의 E와 SE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각각 4970만원, 5800만원이다. 이날 시승한 에이스맨은 감각적인 미니만의 스타일과 전기차의 실용성, 고급 편의사양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도심 주행은 물론 여행을 좋아하는 운전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clip20250316143107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미니코리아
김아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