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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혜리·이제훈…건설·부동산업계 장수 광고 모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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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3. 07. 14:56

대방건설, 한효주와 2028년까지 전속 계약 연장
중개 플랫폼 다방, 혜리와 2015년부터 동행 이어와
동문건설, 2021년부터 광고 모델로 이제훈 기용
장수 모델로 브랜드 신뢰감·안정성 강화 기대
배우 한효주
대방건설과 2028년까지 전속 모델 계약을 맺은 배우 한효주./대방건설
건설·부동산업계가 불황을 맞고 있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자사 전속 광고 모델과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건설사 및 프롭테크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아파트 등 광고가 '톱스타' 중심에서 기업별 브랜드 철학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과도 배치된다. 장수 모델이 가져다 주는 안정성 및 신뢰성을 기업·브랜드 홍보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 대방건설은 배우 한효주와의 전속 모델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첫 계약이 2016년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13년 간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한효주의 깨끗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가 30년 이상 주거문화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대방건설의 브랜드 가치와 잘 맞아 계약을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효주와 함께 상반기 경기 수원시에서 공급을 앞둔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리체Ⅱ' 아파트 홍보에 힘쓰겠다는 게 대방건설 설명이다.

다방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방과 2015년부터 전속 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있는 배우 혜리./다방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방도 지난 1월 배우 혜리와 함께 2025년 전속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첫 인연을 맺은 이후 11년 연속 동행을 이어간다는 게 다방 설명이다.

작년에는 혜리와의 전속 모델 계약 10주년을 맞아 공개한 TV광고가 국내 최대 디지털 마케팅 콘퍼런스 '맥스서밋어워드 2024'에서 건설·부동산 부문을 받기도 했다.

다방은 올해에도 혜리의 발랄하고 친숙한 이미지를 앞세워 '다방=혜리' 공식을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신뢰도와 안정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동문건설 이제훈
동문건설과 2021년부터 전속 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있는 배우 이제훈./동문건설
주택 브랜드 '동문 디 이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동문건설도 배우 이제훈과 2021년 8월부터 전속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당시 자력으로 '워크아웃'(기업재무개선작업)을 졸업한 이후, 2021년 새 브랜드를 개시함에 따라 영향력 있는 광고 모델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작용했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후 동문건설은 2023년 2월 방영을 시작한 SBS 드라마 '모범택시2'의 메인 후원사로 나서 제작 지원을 하기도 했다. 해당 드라마에는 동문건설이 시공을 맡은 충북 음성 '동문 디 이스트' 아파트 견본주택 및 경기 평택시 '지제역 동문 디 이스트' 아파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아파트 브랜드 광고에서 장기 전속 계약 모델들을 찾기 어려워졌다는 점과 대조된다. 과거에는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톱스타를 기용했다면, 최근에는 친환경·가족 등 기업의 브랜드 철학이 담긴 스토리텔링 위주의 광고로 변하고 있어서다. 실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신민아를, 현대건설은 고소영을,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은 채시라를, 포스코이앤씨는 장동건을, GS건설은 이영애를 각각 광고 모델로 내세운 바 있다.

통상 장수 모델은 안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아울러 광고 모델 역시 장기간 계약을 맺을 경우 철저한 자기 관리로 구설수 등에 휘말리지 않고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 노력한다는 점에서 윈윈(Win-Win)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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