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 플랫폼 다방, 혜리와 2015년부터 동행 이어와
동문건설, 2021년부터 광고 모델로 이제훈 기용
장수 모델로 브랜드 신뢰감·안정성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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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 대방건설은 배우 한효주와의 전속 모델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첫 계약이 2016년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13년 간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한효주의 깨끗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가 30년 이상 주거문화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대방건설의 브랜드 가치와 잘 맞아 계약을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효주와 함께 상반기 경기 수원시에서 공급을 앞둔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리체Ⅱ' 아파트 홍보에 힘쓰겠다는 게 대방건설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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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혜리와의 전속 모델 계약 10주년을 맞아 공개한 TV광고가 국내 최대 디지털 마케팅 콘퍼런스 '맥스서밋어워드 2024'에서 건설·부동산 부문을 받기도 했다.
다방은 올해에도 혜리의 발랄하고 친숙한 이미지를 앞세워 '다방=혜리' 공식을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신뢰도와 안정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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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동문건설은 2023년 2월 방영을 시작한 SBS 드라마 '모범택시2'의 메인 후원사로 나서 제작 지원을 하기도 했다. 해당 드라마에는 동문건설이 시공을 맡은 충북 음성 '동문 디 이스트' 아파트 견본주택 및 경기 평택시 '지제역 동문 디 이스트' 아파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아파트 브랜드 광고에서 장기 전속 계약 모델들을 찾기 어려워졌다는 점과 대조된다. 과거에는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톱스타를 기용했다면, 최근에는 친환경·가족 등 기업의 브랜드 철학이 담긴 스토리텔링 위주의 광고로 변하고 있어서다. 실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신민아를, 현대건설은 고소영을,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은 채시라를, 포스코이앤씨는 장동건을, GS건설은 이영애를 각각 광고 모델로 내세운 바 있다.
통상 장수 모델은 안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아울러 광고 모델 역시 장기간 계약을 맺을 경우 철저한 자기 관리로 구설수 등에 휘말리지 않고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 노력한다는 점에서 윈윈(Win-Win)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