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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밀양 다봄'(다함께 통합 돌봄의 줄임말)은 밀양 지역 특성에 맞춘 돌봄 체계로 기존 학교 중심의 돌봄을 넘어 지자체와의 협력으로 보다 질 높은 돌봄과 배움을 제공하기 위해 밀양교육지원청과 밀양시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지난 4일 개관한 '밀양 다봄'은 기존 밀양초등학교 2층 규모의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공간으로, 밀양초, 미리벌초, 밀성초, 예림초 등 인근 동지역 1~2학년 학생 13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 밖 열린 돌봄을 운영한다.
1층은 아이들의 마음과 미래를 테마로 돌봄교실 3실(햇살반, 밝은반, 상상반)과 안내실, 단체실로 구성됐다. 2층은 밀양의 자연을 테마로 돌봄교실 3실(하늘반, 강물반, 숲속반)과 놀이공간(잼잼 놀이터, 별별 놀이터), 상담 보건실을 마련해 따뜻한 돌봄 공간을 제공한다.
'밀양 다봄'은 학기 중에 방과후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하며, 방학 중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푸드아트, 음악놀이, 토탈공예' 등 자체 운영 프로그램 외에도, 인근 청소년수련관 시설을 활용한 '스피치, 외국어, 독서, 체육' 등의 프로그램을 4월부터 무료로 제공한다.
또 저녁 돌봄뿐만 아니라 셔틀 형태의 귀가 차량도 지원하며, 대면 인계로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돌봄 환경을 제공한다.
개관 첫날 '밀양 다봄'을 방문한 박정화 교육장은 "지역-학교-가정이 연결되는 '개별 맞춤 통합돌봄 길', '인구절벽시대 대응 미래교육의 길'이 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는 "아이들이 밀양에서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기대감을 표하고, "다양한 다봄 프로그램이 자녀들의 학습은 물론 사회성 및 정서적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과 밀양시는 '밀양 다봄' 운영과 행정 업무 전반에 대한 대응 투자와 협력을 진행 중이며, 2027년까지 기존 돌봄 인프라를 연계하고 정비하여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지원 대상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