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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투쟁 대서사시 ‘호조’, 3월 12일 개봉…안창호·손정도의 뜨거운 신앙‧조국애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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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5. 03. 07. 00:44

지난 4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권혁만 감독(왼쪽 첫번째)과 배우들이 참석해 영화에 담긴 의미와 제작 과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 사진=권필름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뮤지컬 영화 ‘호조’가 오는 3월 12일 개봉한다. 개봉을 앞두고 지난 4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권혁만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해 영화에 담긴 의미와 제작 과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시영 역의 이광호, 여비서 역의 이자은, 양우정 역의 신훈승, 장학량 역의 차승우는 물론, ‘손정도 목사’의 자녀 역을 맡은 임예빈과 임영빈까지 깜짝 등장해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 항일운동가 안창호와 손정도의 이야기, 뮤지컬로 탄생하다 

‘호조’는 나라를 빼앗긴 시대,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안창호 선생과 손정도 목사의 삶과 신념을 조명한 영화다. 

4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된 이 작품은 뮤지컬 형식을 도입해 총 21곡의 넘버와 함께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 

권혁만 감독은 “안창호 선생의 나라와 청년을 향한 사랑, 손정도 목사의 희생적 리더십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울림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영화를 제작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 출연진의 열정, 뮤지컬 넘버까지…관객 기대감 

이날 간담회에는 최민우(손정도 역), 장정식(안창호 역), 이환의, 조은주, 김동원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했다. 배우들은 실존 인물을 연기한 소감과 준비 과정을 전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정도 목사를 연기한 최민우는 “어떻게 하면 인물이 가진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온전히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안창호 선생을 연기한 장정식은 “역할을 맡고 나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며, 안창호 선생이 독립운동의 ‘기둥’ 같은 존재였음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장르답게 배우들은 가장 인상 깊은 넘버도 소개했다. 최민우는 “‘바다를 건너는 나비’라는 넘버가 마음에 와닿았다. 두려움 속에서도 살아갈 용기를 주는 곡”이라고 했으며, 장정식은 “손정도 목사가 부르는 ‘비단이 아닌 걸레로’라는 넘버를 가장 좋아한다”며 감동적인 가사가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호조’의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이환의는 “작품을 준비하면서 일본어 연습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뜻깊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은주는 “역할을 통해 스스로가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으며, 김동원은 “첫 영화라 많이 떨렸지만, 최대한 깨끗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감회를 전했다. 

◇ 광복 80주년 기념작… 역사적 의미도 커 

‘호조’의 제작을 지원한 호조그룹 임성순 회장은 “4년 전 심은 씨앗이 이제 결실을 맺었다"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 영화를 통해 어려운 시국이 회복되고 새로운 번영의 횃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홀리씨즈교회 성도들과 교회학교 HSS(Holy Seeds School) 학생들이 영화 제작에 단체 출연했으며, 오는 10일에는 도산 안창호 묘역 참배 후 영화 단체 관람을 할 예정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 ‘호조’는 오는 3월 12일 개봉하며, 관객들에게 역사적 감동과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지난 4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권필름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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