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우크라 추가파병 북한군 1500명, 이미 전장 투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05010001538

글자크기

닫기

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3. 05. 11:18

우크라 측 "북한군, 저돌적 돌파 시도"
"북한군 부상자, 자폭 많이 해 추가 포로 없어"
clip20250305111118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를 면담한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지난 4일 면담 당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유용원 의원실 제공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1500명 정도를 추가 파병했고, 이들은 이미 전장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지난해 10월 1만1000여 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로 파견한 데 이어 올해 1∼2월 추가 병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우크라이나 출장을 다녀온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5일 CBS 라디오에서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을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병력을) 보충하는 차원에서 추가 파병이 이뤄지고 있고, 또 다른 규모의 병력이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 쪽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 사상자에 대해 "우리 국가정보원에서는 3600여 명을 이야기했는데,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은 브리핑에서 4000여 명으로 보고 있었다"며 "전사자는 (사상자 중) 한 10% 정도로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자가 3000명 이상인데 포로가 2명밖에 안 잡혔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아서 추가 포로가 없냐고 물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없다고 한다"며 "부상자들이 자폭을 많이 해서 그런 상황이 됐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고위 군관계자가 "많은 전사상자가 발생함에도 불구, (북한군이) 저돌적으로 돌파 시도하는 모습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도대체 왜 이렇게 절실하냐"고 되물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우크라이나 군 당국의 브리핑을 보고 받은 유 의원은 전날 우리 군은 조속히 우크라이나 현지에 전훈분석단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전투 병력을 보내 북한이 실제 전투에서 어떠한 전략·전술을 펼치고 있는지, 현대전 경험을 통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또 북한과 러시아 연합군의 전투력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필요하다"면서 "러·북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협정에 따라 한반도 유사시 러·북 연합군 운용 경험이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역 군인들을 파견하는 것이 제한된다면 경험 많은 예비역으로 구성된 조직을 파견하는 것도 대안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채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