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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안정적 상태 유지…새로운 위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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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3. 05. 08:50

2013년 즉위 이래 최장기간 입원…측근들 '자진 사임'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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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폐렴으로 입원하기 전인 지난 2월 1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저녁기도를 집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전날 호흡 곤란을 겪었던 프란치스코 교황(88)이 안정을 되찾았다고 교황청이 4일(현지시간) 저녁 밝혔다.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전날 두 차례 급성 호흡부전을 겪었지만 이날에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교황청은 "오늘 하루 동안 교황의 건강 상태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교황은 열도 나지 않고 치료에 협조하며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14일 중증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한 후 양쪽 폐에서 폐렴이 확인되는 등 상태가 심각해 3주 가까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교황의 예후에 대해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는 상태"라며, 아직 완전히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교황청은 이날 밤부터 내일까지 기계식 인공호흡기 착용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로 입원 19일째인 교황은 2013년 3월 즉위 이래 최장기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교황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일부 추기경까지 교황이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처럼 교황직에서 자진 사임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교황의 전기 작가들과 그의 지인들은 교황을 '투사'로 묘사하며, 사임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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