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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반전 공세에도 충북청주FC와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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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찬 선임 기자

승인 : 2025. 03. 04. 08:17

성남, 경기 주도하며 공격 전개 활발… 마무리 부족 아쉬움
충북청주, 조직력 보완이 필요한 경기… 개인 기량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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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후이즈가 득점 후 하트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아시아투데이 전형찬 선임 기자 = 성남FC가 경기 주도권을 쥐고 후반전 내내 공격을 퍼부었지만, 충북청주FC의 탄탄한 수비와 골키퍼 이승환의 선방에 막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025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두 팀은 전반전에 각각 한 골씩을 주고받았고, 후반전에는 성남이 공격적으로 밀어붙였지만 추가 득점 없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충북청주는 성남의 빌드업을 방해하며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6분, 김선민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성남의 골망을 흔들며 1-0 리드를 잡았다.

실점 이후 성남은 빠르게 반격했다. 9분과 12분 홍창범과 이정빈이 슈팅을 시도하며 동점골을 노렸고, 16분에는 후이즈도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충북청주는 가브리엘과 페드로를 중심으로 추가골을 노렸고, 양 팀 선수들 간의 신경전도 치열하게 이어지며 거친 플레이가 자주 발생했다.

성남이 경기 흐름을 점차 장악한 끝에 전반 29분, 후이즈가 수비가 밀집된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성남은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충북청주의 수비를 뚫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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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신재원(左)과 충북청주의 가브리엘(右)이 볼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후반전이 시작되자 성남은 더욱 공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하정우와 박지원을 투입하며 공격의 속도를 높였고,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며 경기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갔다. 박지원과 후이즈를 활용한 빠른 공격 전개가 계속해서 이루어졌지만, 충북청주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충북청주는 후반 초반 김병오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송창석을 투입했고, 후반 중반에는 마테우징요와 김영환을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충북청주는 공격 전개에서 가브리엘과 페드로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성남의 수비에 차단되는 장면이 반복됐다.

성남은 후반 80분 이후 더욱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며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키퍼 이승환의 선방과 충북청주의 단단한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경기 막판에는 양 팀 모두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추가시간 5분 동안 성남은 하정우와 박지원이 중심이 된 공격을 전개하며 승리를 노렸고, 충북청주는 가브리엘과 페드로의 역습으로 맞섰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마무리에 실패하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후반전 내내 경기력을 압도하며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조직력을 보여줬다. 후이즈, 박지원, 하정우 등의 젊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사무엘이 중원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골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으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충북청주는 아직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가브리엘과 페드로의 개인 기량이 돋보였고, 김선민이 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성남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경기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역습 상황에서도 마무리가 부족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양 팀은 이날 도합 30개 이상의 슈팅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추가 득점 없이 1-1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성남은 조직력이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긍정적인 요소를 확인한 경기였고, 충북청주는 앞으로 조직력을 다듬으며 시즌 초반을 버텨야 할 필요성이 보였다.
전형찬 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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