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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을 0.400(15타수 6안타)으로 올리며 지난해 입은 어깨부상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 번 씻어냈다.
이정후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에인절스 선발 호세 소리아노를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뚫는 총알 타구를 떄려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헤라르 엥카르나시온의 2루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3회에는 바뀐 투수 호세 페르민을 상대로 다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지난 1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 이어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볼넷으로 2루로 간 뒤 엥카르나시온의 안타로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의 김혜성은 이날 교체 출전했으나 안타를 뽑아내진 못했다. 개막전 명단 포함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혜성은 6회말 대주자로 투입된 뒤 수비 때 유격수를 소화했다. 7회에는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날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던 김혜성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타율은 0.118(17타수 2안타로 내려갔다.
이정후의 자이언츠와 김혜성의 다저스는 하루 쉰 뒤 오는 4일 각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범경기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