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4위, 김아림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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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24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등으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가 된 리디아 고는 공동 2위인 지노 티띠꾼(태국)과 후루에 아야카(일본) 등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36만 달러를 따냈다.
리디아 고의 LPGA 투어 우승은 지난해 9월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작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LPGA 투어 3승을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리디아 고는 올해도 조기에 1승을 추가하면서 활약을 예고했다. LPGA 투어 통산으로는 23승째다.
특히 이번 대회는 2라운드 이후 5타, 4타, 3타를 차례로 줄이면서 이틀 연속 선두였던 김아림을 따돌릴 수 있었다. 이날 리디아 고는 6번 홀(파4)부터 8번 홀(파5)까지 3연속 버디 행진으로 우승을 예고했다. 후반 들어 살짝 흔들렸으나 13번 홀(파5)과 15번 홀(파3)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리디아 고는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내겐 큰 의미가 있는 대회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선수로는 임진희가 이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면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찰리 헐(잉글랜드),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막판 2개 라운드에서 부진하면서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김효주도 김아림과 나란히 공동 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