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5타 줄이며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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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은 2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6779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 두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24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등으로 3언더파 69타를 보탰다.
전날 4언더파 68타를 치며 단독 선두를 달렸던 김아림은 이로써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걸림돌은 리디아 고다. 이날 5타를 줄이며 단독 2위로 뛰어오른 리디아 고의 추격전으로 인해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입장이다. 리디아 고는 김아림에 1타 뒤진 6언더파 138타다.
리디아 고가 도사리고 있으나 김아림은 올 시즌 현재 10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가는 등 컨디션이 최상이어서 우승 기대감은 가장 높다.
이어 2라운드 노보기로 무려 6타(이글 1개, 버디 4개)를 줄인 김효주가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상위 4명 안에 김아림과 김효주가 포함돼 한국의 시즌 2승 조기 달성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이날 김아림은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 상큼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3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고 4번 홀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다. 이후 파 세이브를 이어간 김아림은 9~10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았으나 14번 홀은 보기를 저질렀고 나머지 5개 홀은 파로 막아 단독 선두를 수성했다.
전날 정확한 샷이 김아림의 선두 도약을 이끌었다면 이날은 장타가 김아림의 선전에 힘을 실었다. 1라운드 247야드에 머물렀던 2라운드 김아림의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이날 275야드나 나왔다. 퍼트 수도 1라운드 31개에서 28개로 내렸다. 다만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은 전날에 비해 떨어졌다.
유해란과 최혜진은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2022~2023년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은 이날 2타를 줄여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6위에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