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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취임’ 유승민 “협력, 학교체육 인프라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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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2. 28. 15:12

28일 정기 대의원총회 주재
"협력과 의견 경청" 강조
직제 개편과 부장급 인사도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 인사말하는 유승민 회장<YONHAP NO-4403>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유 회장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주재하며 4년 임기의 시작을 알렸다.

유 회장은 지난 1월 14일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을 노렸던 이기흥 전 회장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유 회장은 "선거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이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면서 다시 한번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다"며 "이 자리에 앉아서도 마음과 어깨 위에 큰 바위가 한 덩어리 있는 것 같다.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시작하지만 저 혼자서는 이끌어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체육계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대의원님들과 협력하고 의견을 경청해 하나씩 풀어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 회장은 "종목 단체나 지방 체육의 근간이 되는 학교 체육만큼은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문 운동부 선수의 육성과 지원도 필요하지만 일반 학생의 스포츠 활동에 대해 모두가 고민하면서 인프라를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이날 직제 개편과 부장급 이상 인사도 단행했다. 첫 간부급 인사의 키워드는 혁신과 전문성이다. 능력 위주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발탁해 젊은 감각의 1980년대생 간부를 전진 배치했다. 사무총장을 보좌해 체육회 살림살이를 책임질 사무부총장에는 신동광 훈련본부장이 선임됐다.

유 회장이 회장 직속으로 신설한 마케팅실 실장에는 오지윤 전 스포츠마케팅사업단 단장이 발탁됐다. 아울러 김보영 신임 기획조정본부장은 대한체육회 사상 여성으로는 최초로 기획·총괄 사령탑에 올랐다.

유 회장은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를 꾀하고자 했다"며 "마케팅실의 경우 제 직속으로 뒀는데 기타 공공기관으로서 받는 제약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자체 예산을 좀 더 확충하려고 한다. 다양한 종목, 선수, 지도자, 지방 체육회에 재분배한다면 좀 더 건강한 스포츠 모델이 나오고 체육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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