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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외교부는 재외공관이 없는 국가 또는 재외공관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국민이 사건·사고 등 피해를 겪을 때 신속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자 다음달 1일부터 영사협력원을 증원한다고 밝혔다.
영사협력원은 공관 비상주 국가나 공관의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간 협력자다. 2025년 2월 말 기준, 전 세계 91개국에서 209명이 활동하고 있다.
외교부는 "우리 공관의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곳에서 현지 실정에 밝고 사명감이 투철한 민간인을 위촉해 사건·사고 초동대응 등 신속한 영사조력을 제공하도록 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선정 지역은 남아공 이스턴케이프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루마니아 콘스탄차, 모로코 마라케시, 미국 뉴욕주 버팔로·피츠버그, 베트남 무이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및 담맘, 인도네시아 롬복섬, 일본 아오모리현, 중국 네이멍구 등이다. 이 중 루마니아 콘스탄차와 미국 피츠버그 지역 영사협력원 임기는 4월 1일 시작된다.
해당 국가와 지역은 재외공관의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최근 현지 정세 △우리 국민 방문객(체류자)수 △사건·사고 발생 빈도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 후 선정됐다.
외교부는 "해외여행객 3000만 명 시대를 대비해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영사협력원 증원도 그 일환"이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공관이 비상주하는 국가나 원격지에서도 신속한 맞춤형 영사 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