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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 옥정신도시발 인구유출 끝났다” 포천시, 인구감소 진정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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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진현탁 기자

승인 : 2025. 03. 04. 08:58

포천시청사 전경
포천시청사 전경/진현탁기자
경기 포천시 인구 유출이 완연한 감소세로 돌아서며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인구 감소의 빌미가 됐던 양정 옥정신도시 발 인구유출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4일 시에 따르면 2023년 주민등록인구는 14만3323 명으로 2022년(14만6701 명)에 비해 3378 명(2.3%) 줄었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감소폭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한해동안 포천시에서 양주 옥정신도시로 전입한 인구수는 2653 명에 달했다. 옥정신도시에 새로 조성된 신규 아파트로 이사가기 위해 포천시를 빠져나갔다는 얘기로 포천시 감소인구의 79%가 옥정신도시 전출로 발생한 셈이다.

시 인구성장국 관계자는 "2023년 포천시는 전년대비 인구 증감률이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이는 인접 지자체인 양주 옥정신도시의 아파트 입주 시기와 맞물려 대규모 인구전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고 했다.

하지만 2024년 들어선 주민등록인구는 14만1463 명으로 전년대비 1860 명(1.3%) 줄어드는데 그쳐 그 감소세가 확연히 줄었다. 옥정신도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마무리된 탓이다.

등록 외국인 인구 증가는 총인구 감소 완화에 일조하고 있다.

등록 외국인수는 △2020년 1만2115 명 △2021년 1만1270 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코로나 사태로 인해 등록외국인수가 일시 감소했으나 △2022년 1만3365 명 △2023년 1만4669 명 △2024년 1만6317 명 등으로 그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처럼 등록 외국인수 증가에 외부 인구 유출 둔화가 더해지면서 총인구 감소세는 완화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인구 감소세기 완화되다 보면 시는 3∼4년 후엔 인구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출생부터 교육, 취업, 정주로 이어지는 인구정책 선순환 체계 조성이 인구 증가세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시는 낙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저출생·고령화 선제대응 △교육도시 역량 강화 △적극적인 귀농·귀촌 지원 △체계적인 인구정책 마련 등 6개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대표 핵심정책으로는 정주여건 개선과 교육도시 역량 강화 등이 꼽혔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청성산 종합개발사업과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 등 주요 역점사업에 우선순위를 둘 방침이다.

교육도시 역량 강화를 위해선 교육발전특구 조성을 통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구축, 인구 유입을 서두르기로 했다.

오는 2030년 완공 목표인 송우2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3722세대, 8798명 인구 유입 기대) 등은 미래인구 유입을 기대케 한다.


진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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