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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난색 표한 PGA-LIV 통합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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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2. 27. 11:26

트럼프 대통령 "종전 협상보다 복잡"
2023년부터 논의, 합의점 도달 못해
USA-VENEZUELA/OIL <YONHAP NO-2193>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에 앉아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LIV(리브) 골프의 통합이 생각보다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재 역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혀를 내두를 정도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 위크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세계 양대 골프 단체의 통합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PGA 투어와 PIF의 통합 협상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보다 훨씬 복잡하다"고 말했다.

양분된 PGA 투어와 LIV 골프는 PIF가 PGA 투어에 거액을 투자하는 방안을 놓고 2023년부터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전 골프 통합 협상을 15분 만에 타결지을 수 있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을 듣고 내면을 들여다보자 쉽지 않다는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PGA 투어의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 등 수뇌부를 두 차례나 만났다. 이 자리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함께 해 머리를 맞댔다. 또 PIF를 이끄는 야시르 알 루마이얀 총재가 동석한 가운데 면담도 진행했다.

흘러가는 분위기는 통합 협상이 급진전할 것처럼 보였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비춰볼 때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PGA 투어와 PIF의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개입에도 여전히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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