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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맞춤형 인구정책 빛났다”…6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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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신동준 기자

승인 : 2025. 02. 27. 10:07

합계출산율 1.71…전국 평균 0.75의 두 배
결혼부터 육아까지 50여개 맞춤형 사업 효과
합계출산율
장세일 군수가 2024년 합계출산율 영광군 6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하면서 어린이들과 환하게 웃으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광군
전남 영광군이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인구정책이 효과로 이어져 6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광군의 합계출산율은 1.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전국 평균 0.75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 250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해 가임 여성이 가장 많은 아기를 낳은 곳도 영광군이다.

특히 2024년 영광군의 결혼건수는 전년 대비 71건(40%) 증가한 248건으로 이는 혼인율 증가가 향후 출산율 유지 및 안정적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같은 비결은 영광군에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결혼부터 육아까지 아우르는 50여개의 맞춤형 사업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정책으로는 △결혼장려금 지원(500만원) △신혼부부 다자녀가정 전세대출 이자 지원(월 최대 15만원, 3년) △임신부 교통카드 지원(30만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30만원~최대 150만원) △산후조리비 지원(출생아당 50만원) △신생아양육비 지원 (첫째 500만원 ~ 여섯째이상 최대 3500만원) △출산축하용품 지원 (30만원) △아빠육아휴직장려금 지원(월 50만원, 최대6개월) 등이 있다.

이밖에도 청년 발전기금 100억원을 조성해 채용 기업과 개인에게 최대 3년간 2000여만원을 지원하기도 한다.

게다가 원자력발전소와 전기차산업단지가 있어서 다른 지역보다 청년 일자리가 많다는 점도 유인책으로 꼽는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앞으로도 결혼·출산·양육·청소년·청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균형을 이루는 실질적인 인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미래 세대가 안정적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맞춤형 인구정책으로 인구늘리기에 앞장선 우수 지자체엔 더 많은 교부세·국가예산 확대 지원 등 인센티브 부여로 지역사회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자체가 당면하고 있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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