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자유민주주의 위험' 주시"
고든 창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 D.C. 공산주의 희생자 박물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체제 전복 위험: 반국가 세력·북한, 그리고 중국 공산당'이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미국민과 트럼프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미국과 전 세계가 탄핵 절차를 지켜보고 있으며, 그 결과가 한국의 법에 따라 공정하게 결정되기를 희망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든 창은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으로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나는 이 문제에 관해 (트럼프) 행정부 누군가가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계속 글을 쓰고, 발언하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이날 패널 토론을 진행한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정치경제 석좌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 특히 미국과 안보 조약을 체결한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입헌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민주주의 전복이 우리 동맹(한국)에 미치는 결과는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아시아의 자유 수호에 대한 국제적 의미는 끔찍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수잔 숄티 미국 북한자유연합 및 디펜스포럼재단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이 무엇이 걸려 있는지를 알고 있다'는 강력한 성명을 발표하라고 권고한 고든 창의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공감한다"며 "미국이 (내정에) 간섭할 수는 없지만,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자유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해 있는 한국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