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4선 성공 정몽규 “커다란 책임감 느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26010014269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2. 26. 17:31

유효투표 85.7% 압도적 과반
4연임 소감 밝히는 정몽규 축구협회장<YONHAP NO-4567>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 한국 체육계에 분 거센 변화의 바람이 축구계에는 미치지 못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4선 연임에 성공했다. 향후 껄끄러운 정부와 관계는 커다란 숙제로 남겨졌다.

정 회장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유효 투표 182표(총 투표인단 192명) 가운데 156표를 획득해 허정무 후보(15표), 신문선 후보(11표)를 크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날 선거는 정견 발표 후 오후 2시부터 120분 동안 투표를 진행했다. 정 회장은 총 유효투표수의 과반 이상을 확보해 2차 투표 없이 바로 당선됐다. 비판 여론에다 정부의 중징계 압박에도 90%가 넘는 참여율 및 85.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곧바로 당선증을 수령했다. 임기는 이날 바로 시작되며 2029년 1∼2월 중 정관이 정하는 정기총회까지다.

정 회장은 2013년 축구협회장에 처음 선출된 뒤 지난해까지 3연임을 했다. 4연임에 성공한 정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축구인들이 높은 참여를 해줬다"며 "각 지역 골고루 분야별로 많은 지지를 해줘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다. 지금까지 약속했던 공약들 하나하나 철저히 잘 지켜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같이 레이스를 뛰었던 후보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조언도 잘 받겠다. 늦었지만 차곡차곡 더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거인단은 투표를 위해 다양한 지역에서 현장을 찾았다. 젊은 선수와 감독도 제법 많았다. 변화의 바람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선택은 정몽규였다. 정 회장도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정 회장은 "50%+1표를 목표로 달려왔다"며 "90% 넘는 많은 분 참여해주셨다. 젊은 선수와 감독들이 많이 참여해서 긴장도 했다. 모든 축구인들에 맞게 더욱 더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진짜 모든 축구인들이 참여하는 축제여서 의미가 더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가장 큰 난관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관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문체부는 정 회장에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다시 당선되더라도 압박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정 회장은 "정부와 어떻게 할지 앞으로 방향에 대해서 따로 설명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앞서 선거 전 정견 발표에서는 "문체부와 관계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국회와 정부가 지적한 부분들에 대해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결과적으로 정 회장은 모든 해법을 소통에서 찾을 예정이다. 정 회장은 "결국 소통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팬들한테도 의사 결정 과정들을 잘 설명드리면 오해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의 주요 공약은 과감한 개혁으로 축구협회의 신뢰 회복, 한국 축구의 국제경쟁력 향상, 천안 축구종합센터 완성, 디비전 승강제의 성공적인 완수 등이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