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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10개월만 홈런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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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2. 25. 07:48

Giants Rangers Spring Baseball <YONHAP NO-5024> (AP)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무대에서 10개월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이정후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3번 중견수로 나와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우완투수 체이스 달랜더를 맞아 0-1로 뒤진 1회말 2사 후 첫 타석에서 97마일(156km) 초구를 노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초반이기는 하나 강속구에 완전히 적응한 스윙으로 깨끗한 홈런을 만들어냈다.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빠른 공을 이겨낼 줄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한방이었다.

이정후의 홈런은 지난해 4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홈런 1개를 때렸고 정규시즌에서는 2홈런을 기록한 뒤 부상으로 낙마한 바 있다.

올해 어깨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이정후는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고 총알 타구로 3타수 1안타를 쳤다. 이날 홈런과 3회 두 번째 타석 볼넷까지 2차례 타석 기회를 채우고 경기를 빠진 이정후는 현재 시범경기 성적이 4타수 2안타(타율 0.500) OPS(출루율+장타율) 1.500 등으로 매우 좋다. 이날 성적은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등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에 건강한 이정후를 1번이 아닌 3번 타자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정후에게 거는 기대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프로야구를 점령하고 태평양을 건넌 이정후는 올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입장이다.

경기는 1-2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가 9회말 동점을 만들어 2-2로 비긴 가운데 종료됐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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