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 1년...뭐가 달라졌나

교통사고 건수 32% 감소 '가시적인 성과'

경기북부청사 전경 사진/진현탁기자

지난 1월 시행 1년을 맞은 경기도형 준공영제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의 가시적인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교통사고 건수는 32%나 줄었고 민원 발생은 27% 감소했다.

경가도는 지난해 1월부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시행한 315개 노선 2142대를 대상으로 시내버스 민원 발생건수, 교통사고 건수, 운행횟수 준수율 등 시내버스 전 분야에 대한 평가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도는 올해 1월 현재 시내버스 339개 노선 2255대를 공공관리제로 시행 중이다. 2027년까지는 경기도 시내버스 1649개 노선 6187대를 모두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조사결과 국민신문고 등으로 접수된 시내버스 교통사고는 2023년 1070건에서 지난해 732건으로 32% 감소됐다. 공공관리제 시행으로 버스 안전 관리가 대폭 강화된 셈이다.

시내버스 민원 발생건수는 2023년 1895건에서 작년 1392건으로 27% 줄었으며 31개 시군에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으로 실시한 행정처분 건수도 2023년 404건에서 2024년 342건으로 15% 감소됐다. 공공관리제 시행 이후 운전자 법규위반 행위와 도민불편 요인이 크게 감소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버스 노선 운영 분야에서는 운행횟수 준수율이 2023년 88%에서 2024년 99%로 11%포인트(p) 증가했으며 막차 시간 준수율은 2023년 84%에서 2024년 89%로 5%p 증가하는 등 버스 정시성이 크게 향상됐다.

차량 기반시설(인프라) 측면에서도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보급률이 2023년 36%에서 2024년 49%로 13%p 높아졌다. 평균 차령 역시 2023년 6.0년에서 2024년 5.7년으로 0.3년 감소하는 등 차량 노후화 문제가 개선됐다.

박노극 도 교통국장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 이후 시내버스 공적관리를 강화하면서 버스 서비스 질을 대폭 개선했다"면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경기도와 시군의 많은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운송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공공성 확보를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