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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3경기만 시범경기 마수걸이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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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2. 24. 07:54

김혜성, 2타수 1안타 1볼넷
4회 강속구투수에 내야 안타
Royals Dodgers Spring Baseball <YONHAP NO-1682> (AP)
김혜성이 타석에서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타격 폼을 수정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혜성(26)이 마침내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했다.

김혜성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벌어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시범경기에 교체 선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등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3-2로 앞선 4회말 1사 후 무키 베츠의 대타로 나온 김혜성은 상대 투수 우완 에두아르니엘 누네스를 상대로 1루수 쪽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강속구투수인 누네스의 4구째 90마일 중반대 빠른 공을 공략했다.

내야 안타이지만 시범경기 세 번째 출전에 나온 첫 안타라는 점에서 의미는 있다. 앞서 김혜성은 타격 기회에서 제대로 된 타구를 때리지 못해 약간 우려를 샀다. 이번 안타로 자신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김혜성은 유격수 수비를 봤고 6회 2사 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7회부터는 중견수로 자리를 옮기는 등 팀 방침에 따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본격적인 시험을 치르고 있다.

김혜성은 8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것으로 이날 타격 기회를 모두 마쳤다.

경기는 다저스가 8-3으로 이기고 3연패 후 뒤늦게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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