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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는 22일(현지시간)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가 실전 경기에 나선 건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 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경기에서 펜스와 충돌해 입은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MLB 데뷔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이정후는 이날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건강한 몸상태로의 복귀를 알렸다.
이정후는 1회초 텍사스 우완 선발 타일러 말러의 시속 148.5㎞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69.1㎞로 잘 맞은 타구였다. 다음 두 타석을 삼진과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9개월 만의 복귀전을 3타수 1안타로 마쳤다. 수비에서는 1회말 에반 카터의 타구, 4회말 제이크 버거의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MLB닷컴은 1회 이정후의 수비 장면과 관련해 "지난해 이정후의 부상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며 "이번엔 펜스에 부딪히기 전에 워닝 트랙에서 공을 잘 잡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난 이정후가 벽에 부딪히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며 "천천히 가라고 속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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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김혜성은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 홈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한 차례 삼진을 포함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혜성은 1회초 수비에서 프레디 페르민의 시속 170㎞의 빠른 땅볼 타구를 잡지 못해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본래 수비 위치인 2루수와 유격수 외에 중견수로도 기용될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시범경기에 김혜성을 중견수로도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기자인 빌 플렁컷 등이 전했다. 김혜성은 국내 프로 무대에서도 중견수로 출전한 적은 없으며 좌익수로 나선 적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