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국-우크라 광물 합의 임박…젤렌스키 “정의로운 결과 기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22010011679

글자크기

닫기

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02. 22. 20:24

광물 협상 합의안 초안 작성 중…'합의 임박'
젤렌스키, 세부 사항에 이견…"정의로운 결과 기대해"
202411100101000699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광물 협상 합의가 임박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세부 사항들이 공정하게 바로잡히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 밤(현지 시각)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 광물 협상 합의안 초안이 작성되고 있다"며 "이번 합의는 양국 관계에 가치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양국은 미국이 투자와 안전 보장을 제공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막대한 희토류를 다량으로 확보하는 사안을 놓고 협상을 이어왔다. 미국은 전쟁 기간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온 무기 등의 대가로 희토류 개발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공동 개발 제안을 받아들이되, 앞으로도 자국 안보를 지킬 수 있도록 미국이 안전을 보장해 달라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이번 광물 협상에 대해 "우리는 합의에 서명할 것이고 그게 꽤 단기간에 이뤄지길 바란다. 합의는 임박했다"고 말했다. 이에 합의안 초안이 작성되고 있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이 더해지면서 양국이 조만간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광물 협상의 각론을 두고 여전히 이견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광물 협상에 관한 합의가 진정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세부 사항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정의로운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로 잡아야 할 세부 사항이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미국은 공동 사업으로 우크라이나의 매장 자원의 일부를 미국이 가져간다는 취지의 큰 틀부터 우선 합의하자는 입장이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자원을 가져가는 대가로 어떤 안보 보장 수단을 제공하는지, 개발 지분을 얼마나 가져갈지 등 세부적인 사안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