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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男프로배구 최단기간 우승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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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2. 22. 20:15

22일 우리카드 꺾고 1위 확정
잔여 6경기, 대한항공에 19점 앞서
블랑 "구단주 방문, 잘된 것 같다"
현대캐피탈, 정규리그 1위 확정<YONHAP NO-3535>
2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 레오(왼쪽 두번째부터), 허수봉, 필립 블랑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몇 년간 이어진 대한항공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역대 최단기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캐피탈의 통합 우승 가능성이 높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7 25-23 25-18 25-21)로 이겼다.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잃었지만 50점을 합작한 허수봉(28점)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시즌 26승4패(승점 76)로 2위 대한항공(19승11패·승점 57)과 간격을 승점 19 차로 벌려 남은 6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최근 프로배구 남자부는 대한항공의 독주가 이어졌는데 현대캐피탈이 이를 완벽하게 차단하면서 2017-2018시즌 이후 7년 만이자 창단 후 6번째 챔프전에 직행했다. 지금 기세라면 챔프전에서 누구를 상대하더라도 우승 가능성이 높다.

현대캐피탈은 36경기 체제에서 4경기를 남기고 챔프전에 직행한 2017-2018시즌의 최단 기록을 두 경기 앞당기기도 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잃고 2세트도 막판 23-24로 1점 차 추격을 당했지만 정태준이 전광석화 같은 속공을 꽂아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서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도 현대캐피탈의 차지였고 4세트 역시 기세를 잃지 않으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4세트 현대캐피탈은 24-21 매치 포인트에서 최민호가 송명근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새 이정표를 세운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기분이 너무 좋다"며 "지난주 (대한항공과 경기 때) 고대했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지 못했지만 오늘 구단주께서 방문한 가운데 잘된 것 같다.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향해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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