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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곳 늘어난 학교체육관 개방이 불러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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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2. 21. 16:46

문체부, 체육 지원 사업 공모 발표
학교체육시설 개방 지원 등 담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족구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대한체육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족구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대한체육회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학교 체육관 개방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올해 298곳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이를 통한 생활체육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25년 생활·학교체육 지원사업 공모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자율형 생활체육활동 지원', '학교체육시설 개방 지원', '신나는 주말체육 프로그램 지원' 등 3개 사업 대상 사업이 선정됐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것은 '학교체육시설 개방 지원' 사업이다. 동네 학교 체육시설을 방과 후와 주말, 방학 동안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13개 시도에 총 42억4600만원을 지원한다. 국비는 주민들의 생활체육 활동을 위해 학교 체육시설 개방 운영을 담당하는 관리자 인건비를 비롯해 임차료, 공공요금, 손해배상 보험료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자체가 중심이 돼 지방체육회, 스포츠클럽, 교육지원청(학교)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개방하는 학교 체육시설이 298개소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 체육활동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소통 기회가 커지고 지역 공동체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자율형 생활체육활동 지원'은 인구구조, 시설 현황 등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생활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차등 배분(59억원)'과 '공모 선정(81억원)'으로 구분해 국고보조금을 교부한다. '차등 배분'은 시도에서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을 확대하거나 신규 설계한 사업에 대해 시도당 3억5000만원 내외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공모 선정'은 새로운 생활체육 기획사업을 대상으로 공모 심사를 거친다. 15개 시도가 총 68건(국비 요구액 122억원)의 기획서를 제출했으며 심사를 통해 15개 시도 59개 기획사업이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신나는 주말체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청소년들이 주말까지 빈틈없이 체육활동을 일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차등 배분(87억원)'과 '공모 선정(54억원)'으로 구분해 국고보조금을 교부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7개 시도의 주말 체육 프로그램 사업을 선정해 시도당 평균 2억2000만원의 국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에는 빙상, 골프, 배구, 사이클, 스키 등 올림픽 종목이지만 그간 주말 체육 프로그램 운영 비중이 작았던 종목들도 포함돼 청소년들이 더욱 다양한 종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이번 선정 결과에 따라 2월 중에 지자체별 국고보조금을 교부하고 사업 평가 지침을 마련해 현장을 점검할 방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 공모에서는 확보한 국비 대비 지자체의 신청이 많아 선정되지 못한 사업들도 있었다"며 "내년에는 예산을 추가 확보해 지역 실정에 맞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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