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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UAE 현지 첫 연합훈련 종료…“사막에서도 장비 운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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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2. 21. 11:54

10~20일, '한-UAE 연합훈련' 실시
K2전차·K9A1자주포 등 주요전력 14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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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연합훈련단 소속 K2전차가 연합사격 훈련간 표적을 향해 120mm 전차포를 사격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제8기동사단 장병들을 주축으로 K2전차, K9A1자주포 등 육군 기계화부대 주요전력 14대가 투입됐다. /육군 제공
육군은 '2025년 아랍에미리트(UAE) 연합훈련 TF(현지연합훈련단)'가 UAE군과의 현지 연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10일부터 20일까지 UAE 알하므라 훈련장에서 실시된 훈련에는 제8기동사단 장병들을 주축으로 K2전차·K9A1자주포 등 육군 기계화부대 주요전력 14대가 투입됐다.

특히, 우리 군의 주력 보병전투차량(IFV)인 K21보병전투장갑차와 최신 전투공병전차(CEV) K600장애물개척전차가 처음으로 해외 연합훈련에 투입됐다.

연합훈련 1주 차에는 지형정찰을 시작으로 전술토의·방어작전 야외기동훈련(FTX)·사격·도시지역작전(해병대) 등을 진행했다. 우리 군 전차와 자주포, 장갑차는 △기동사격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 △최대발사속도 사격 △1문 동시타격(TOT) 사격 등을 실시했다.

2주 차 실시된 공격작전 야외기동훈련(FTX) 간에는 양국군의 연합작전능력이 발휘됐다. K9A1자주포와 UAE군의 120㎜ 자주박격포가 포병사격으로 목표물을 타격하고, K2전차와 UAE군의 르클레르 전차가 사막의 모래 위에서 가상의 적을 제압했다.

처음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한 K21보병전투장갑차와 K600장애물개척전차도 맡은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K21보병전투장갑차는 40㎜ 기관포를 활용한 강력한 화력과 뛰어난 방호력을 바탕으로 전차와 함께 기동, 우수한 보전협동작전을 보였다.

훈련에 참가한 압둘라 하만 UAE군 훈련통제단장은 "연합훈련을 실시하며 K2전차, K9A1자주포, K10탄약운반장갑차, K600장애물개척전차 등 여러 한국군 장비들의 능력을 직접 볼 수 있었다"며 "한국군과의 훈련은 매우 좋은 경험이자 큰 영광이었다"고 했다.

이주현(중령) 현지연합훈련대장은 "부대원 모두가 대한민국 육군을 대표해 연합훈련에 참가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훈련에 임했다"며 "UAE 사막의 극한 환경에서도 원활히 장비를 운용하며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장병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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