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홀에서 2타 잃고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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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은 20일(현지시간)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월드(파71)에서 막을 올린 PGA 투어 멕시코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1오버파 72타를 때렸다.
첫날 시작과 동시에 공동 103위로 밀리면서 우승권의 좋은 성적은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이경훈은 2라운드에서 컷 통과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컷오프를 당한 바 있는 이경훈으로서는 자존심이 걸려있는 2라운드다. 컷 통과 기준인 공동 52위 선수들과는 3타 차여서 따라잡을 여지는 충분하다.
이번 대회는 상금이 적고 이동 거리도 멀어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가 한 명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이경훈처럼 중위권 선수들에게는 호성적을 낼 기회 중 하나로 여겨졌다.
이날 이경훈은 샷 감이 들쭉날쭉했다. 첫 두 개 홀을 보기로 시작한 이경훈은 이후 만회를 하면서 나갔지만 17번 홀(파3) 보기에 결정적으로 18번 홀(파5)에서 티샷 OB로 7타를 치면서 주저앉았다. 이 홀에서 2타를 잃고 순위가 곤두박질을 쳤다.
첫날 공동 선두는 세 명이다. 해리 홀(잉글랜드), 예레미 파울(독일), 크리스 벤투라(노르웨이)가 7언더파 64타를 쳤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세계랭킹 30위 악샤이 바티아(미국)는 5언더파 66타 공동 9위로 우승권에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