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무력 분쟁 속 '고통받는 사람' 잊어선 안돼"
불법 러북 군사협력…우크라이나 국민 고통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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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날 회의에서 현 믹타 의장국인 멕시코에 이어 의장국을 수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믹타 회원국들과 최근 글로벌 정세 속에서 믹타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1년간 믹타 의장국으로서 우리의 활동 방향과 중점의제 등을 소개했다.
조 장관은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고 무력 분쟁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잊어서는 안 될 것은 바로 그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이라며 "현재 전 세계 3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도적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믹타가 역량과 책임감을 갖춘 범지역적 협의체로서 이들에 대해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가자, 우크라이나,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아이티 등지에서 계속되는 분쟁에 우려를 표하면서,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믹타 회원국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조 장관은 북한의 불법 무기 지원 및 파병 등 러·북 간 군사협력이 우크라이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연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이 이러한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하도록 믹타 회원국들이 함께 촉구할 것을 요청했다.
믹타 회원국들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및 탄도미사일 발사에 중대한 우려를 표하고, 북한이 모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믹타 회원국들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이루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지난 1년간 멕시코의 믹타 의장국 활동 성과를 평가하고, 우리나라가 2025년 2월부터 1년간 제12대 믹타 의장국으로서 믹타 회원국간 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