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못 뛸 가능성 높아
|
20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에 따르면 올해 스프링캠프에 마이애미 말린스 초청 선수로 합류한 고우석이 오른손 검지 골절로 최소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구단은 고우석이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고 라이브 피칭 때 그립을 바꾸면서 상태가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2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지만 상당기간 결장할 전망이다.
공식 신분이 마이너리거인 고우석은 메이저리그로 재진입하기 위해 이번 시범경기가 누구보다 중요했다. 기회가 올 때마다 최선을 다해 실력을 보여줘야 할 입장이지만 뜻밖의 부상으로 조기 낙마하면서 그 기회마저 잃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주전 마무리투수였던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은 트리플A에서 16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 등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더블A에서는 28경기 2승 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 등이었다.
구원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150km 중반대 강속구는 필수라는 점에서 구속이 다소 떨어지는 고우석에게는 올해 역시 굉장히 힘든 행보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