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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게이트의 3배”…LG 창업주 손자, 韓 AI 데이터센터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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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2. 19. 17:40

투자 그룹 '스톡 팜 로드' 주도
스타게이트의 3배 큰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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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가산 IDC에 구축된 AI 데이터센터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SK텔레콤
LG 창업주의 손자인 브라이언 구(Brian Koo)가 공동 창립자로 있는 '스톡 팜 로드'(Stock Farm Road)가 한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스톡 팜 로드라는 투자 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중 하나를 한국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센터는 최대 360억달러(약 50조원)의 비용으로 지어지며 최대 3기가와트(GW)의 전력을 공급한다. 1기가와트는 75~1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1기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보유한 데이터 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흔하지 않다. 또한 오픈AI와 소프트뱅크 그룹이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텍사스에 건설될 예정인 데이터센터의 약 세 배 큰 규모이기도 하다.

WSJ은 데이터센터가 지어지는 구체적인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남서부 지역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 완공이 목표라고 전해졌다. 매체는 투자자들이 전력 및 수자원 확보를 위해 전라남도와 협약을 체결했다고도 덧붙였다.

스톡 팜 로드는 LG 창업주의 손자 브라이언 구와 런던 및 요르단에 기반을 둔 투자사 BADR 인베스트먼트 설립자이자 CEO인 아민 바르드엘딘이 공동 창립자로 있는 회사다. 이들은 이번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100억달러를 투자금으로 투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최대 350억달러까지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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