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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장비 제대로 써라”…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업체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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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홍화표 기자

승인 : 2025. 02. 18. 17:48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상공 모습
용인특례시가 항공사진으로 촬영한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현장 모습. /용인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조성 중인 SK에코플랜트의 용인 지역 장비 사용 논란이 일자 용인특례시가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아시아투데이 2월 14일 '용인시 상생 협약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지역 장비 사용 논란 참조)

18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이날 SK에코플랜트 부사장과 부지 담당과 FAB(반도체 라인) 관계자를 소집해 상생 협약에 걸맞는 용인지역 장비 사용을 당부했다. 또 타 지역 장비가 용인지역 사용으로 둔갑하는 소문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실사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에코플랜트는 지역 장비업체를 통해 들어오는 장비는 용인 지역 장비로 집계해 왔다. 그러나 이는 타 지역의 많은 장비가 용인지역 장비로 둔갑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는 실제 장비원부를 보면 지역 정보가 나와 있어 용인 지역 장비 여부 실사 파악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부지를 조성 중인 SK에코플랜트는 일 평균 불도저 23대, 굴착기 110대, 덤프트럭 331대를 투입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에코플랜트 측은 원삼장비 42%, 용인지역업체 50%(원삼장비 포함)라는 입장이나 이는 용인지역 장비업체에서 들어온 집계에 불과하다는 의문이 제기 되고 있다.

현재 토목공사가 50%가량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민원 등으로 용인시의회도 용인지역 장비 투입 현황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용인시는 최근 '앞으로 반도체클러스터 팹공사에도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공사와 같은 개념의 협약으로 4500억원 규모의 지역자원을 활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 취재에 "부지조성이든 라인 공사든 간에 실제 용인지역 장비가 상생의 과실을 맺을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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