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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올해 간절함 크다, 부상 없이 한 시즌 치르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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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2. 16. 15:14

스프링캠프서 훈련하는 이정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15일(현지시간) 스프링캠프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15일(현지시간) 팀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작년에는 마냥 설다면, 올해는 설렘보다는 간절함에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정후는 롱런을 위한 올시즌의 중요성을 의식한 듯 "여기서 보내는 시간을 당연하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며 "최대한 (미국에) 오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해 어깨 부상을 입어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이정후는 구단으로부터 '시범경기 다이빙 금지령'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정후는 "다이빙 캐치 하다가 다친 적이 있는데, 그때는 내가 잘못된 다이빙을 했던 것"이라며 "안 다치게끔 다이빙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3번 타자 기용 이야기가 나오는 자신의 타순과 관련해선 "어디든 상관없다. 주어진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며 "어떤 방법이든 동원해서 한 점 내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우승팀 LA 다저스가 또다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데 대해 이정후는 "우리 팀도 약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저스라고 해서 저희가 더 이를 악물고 해야 할 것도 아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모든 팀 전력이 좋아졌고, 우리 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다저스에 입단한 전 동료 김혜성이 중견수 연습을 하는 데 대해선 "워낙 운동 능력이 좋아서 수비는 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은 햇볕이 워낙 강해서 공이 들어가는 걸 주의했으면 한다"며 "시범경기나 낮 경기에서 볕이 강하면 타구 판단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정후는 올해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김혜성과 MLB에서 함께 뛰게 된 데 대해 "하성이 형이나 혜성이가 같은 팀에서 뛰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한국 선수가 뛰는 팀이 늘어나면 한국의 팬들이 여러 경기와 많은 선수를 알아 간다는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더 많은 선수가 미국으로 왔으면 좋겠다"며 "많이 도전해서 나쁠 건 없다. 여기 와서 야구 실력이 좋아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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