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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들, 17일 ‘尹 탄핵 반대’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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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2. 16. 16:27

연세대 이어 일주일 만에 서울대도 선언
'총성 없는 하이브리드 전쟁' 상태라며
"정치 탄핵 저지, 자유민주주의 수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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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인
서울대 재학생들과 동문들이 오는 17일 서울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지난 10일 연세대학교 일부 재학생들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한 지 일주일 만이다.

16일 서울대 재학생과 동문으로 구성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서울대인'에 따르면 이 단체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30분께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서울대 탄핵반대 시국선언'을 한다.

주최 측은 시국선언을 통해 "윤 대통령 탄핵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단순한 정치적 공세를 넘어 체제 전쟁의 일환"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 △야당과 언론의 탄핵 선동 비판 △국가 안보 위기 △대한민국 체제 수호의 필요성 등을 주요 쟁점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 관계자는 "비상계엄 선포 당시 혼란스러웠지만, 이후 드러난 여러 정황을 통해 대한민국의 근간이 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음을 깨닫게 됐다"며 "비상계엄이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자 국가 질서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야당이 국가보안법 폐지 시도,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박탈, 간첩법 개정 반대 등 대한민국 안보 체계를 약화시키는 행보를 이어왔다"며 "현재 대한민국이 '총성 없는 하이브리드 전쟁'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최 측은 학생회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탄핵을 반대하는 개개인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행사라고 했다.

앞서 연세대 일부 학생들은 지난 10일 연세대 학생회관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야당의 국정 마비 및 연이은 탄핵 시도 △선거 부정 의혹과 사법부의 선택적 정의 △국가 안보 위협과 국방력 약화 등을 근거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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