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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크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가 협상에 나선다. 러시아 측 참석자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CNN은 러시아가 미국과 협상하기 위해 정치, 정보, 경제 분야의 고위급 인사들로 구성된 협상팀을 꾸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협상팀에는 최근 미국과의 포로 교환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키릴 드미트리예프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 마이클 맥콜 미국 하원의원은 이번 회담의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회담을 성사시켜 "마침내 평화를 이루고 갈등을 종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4일 뮌헨안보회의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사우디아라비아 회담에 초청받지 않았으며, 전략적 파트너들과 논의하기 전까지 러시아와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인 키스 켈로그는 뮌헨안보회의에서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가 양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켈로그는 "푸틴 대통령이 군사력을 감축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미국은 그가 불편해할 만한 행동을 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은 최근 강화된 러시아와 이란, 북한, 중국 간 동맹을 약화하는 방식으로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는 본질적으로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다. 전쟁 자금의 70%가 석유와 가스에서 나오고 있다"며 "미국이 더 강력한 제재를 통해 러시아 경제를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5분의 1을 장악하고 있다. 러시아는 평화 협정의 조건으로 우크라이나가 점령지를 양보하고 중립국 지위를 영구적으로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지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며, 나토(NATO) 가입 또는 그에 상응하는 안보 보장을 원하고 있다.